[유가 상승 원인 분석] 유가 상승을 원하는 3개 나라 –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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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붉은말 : 부의 혁명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 85달러를 넘었습니다. 두바이유 기준으로는 2023.10.14 현재 $90를 넘었습니다. 이러한 유가 상승 원인 분석을 통해 각 나라들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면, 고유가 시대의 투자 방향을 결정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발발 당시 폭등했던 국제유가는 다소 주춤한 상태에 있다가, 또다시 확전 양상으로 주요 산유국이 몰린 중동의 불안에 유가는 6% 급등했습니다. 중동 전쟁 번지게 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암울한 예상이 나옵니다.

두바이유

유가에 영향을 주는 지표

우리는 유가 관련 지표를 볼 때, 원유 생산량 기준으로 순위를 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원유 생산량 뿐 만 아니라 원유 소비량도 살펴보아야 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국가별 원유 생산국 TOP10

생산량으로만 보면 2022년 기준 미국이 21%로 1위이고, 사우디아라비아 13%, 러시아 10% 순입니다. 캐나다가 4위 중국이 6위 입니다.

하지만 유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 분석할 때 수출량도 주의 깊게 살펴 보아야 합니다.

국가별 원유 소비국 TOP10

원유 소비량을 보면은 미국이 전 세계의 20%를 소비합니다. 중국은 생산 비율이 전세계 5%지만 소비량이 16% 나 되기 때문에 중국산 원유를 다른 나라로 수출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11% 가량을 수입해야 되니까 최대 원유 수입국이죠. 인도도 소비량이 5%로 전 세계 3위 입니다. 엄청난 원유 수입국입니다. 일본이 4%로 5위 , 한국은 3% 수준으로 전 세계 8위 입니다.

국가별 원유 무역 수지

따라서 원유 무역 수지를 봤을 때에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전세계 1위의 원유 생산국인 미국은 생산되는 원유를 내수로 거의 다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원유 수출로 돈을 버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가 가장 큰 비율을 갖고 있고, 캐나다,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순서입니다.

유가 상승 원인 분석

원유 시장에 영향을 주는 곳은 크게 4개 국가가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미국, 중국이 원유 시장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4개 국가의 동향을 자세히 살펴 보면서 유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이며, 그 나라들이 어떤 이익을 얻을 것인지를 알아보면서 우리의 투자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유 공급의 핵심국 –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장 큰 고객은 과거에는 미국이었지만 위에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는 중국,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입니다. 러시아도 생산량은 10%로 3위이지만 소비량이 적다 보니 원유 수출로 돈을 버는 국가입니다.

OPEC+의 핵심국인 사우디아리비아가 감산을 시작하면,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줄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 때 미국이 공급을 늘려서 유가를 유지하려 해도 원유 생산량을 갑자기 늘리는게 쉽지 않습니다.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신규 채굴량을 늘려야 되는데 그 과정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수지타산도 맞아야 됩니다. 하지만 유가의 변동이 크면 투자를 하여 신규 채굴을 시작했다가 마진도 못 남길 위험성이 존재하여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과거 유가가 폭등 했을 때 셰일가스 업체들이 무리하게 시추를 늘리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원유 수출량을 줄이는 2가지 방법

이렇게 원유 공급의 핵심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익을 위해 원유 수출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원유 수출량을 줄이는데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원유 생산량을 줄여서 수출량을 줄이는 방법

원유 가격이 향후 하락할 것이라 예상 되면, 생산량 자체를 줄여서 수출량을 줄일 것입니다.

원유 생산량은 유지하고, 비축량을 늘려서 수출량을 줄이는 방법

하지만 원유가 앞으로 오를 것이라 확신이 된다면,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비축량을 늘려서 수출량을 줄이면 유가가 상승하게 되고, 충분히 상승했을 때 비축분을 조금씩 팔면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게 됩니다.

러시아가 유가 상승을 원하는 이유

원유 수출량 1,2위는 사우디아리바아와 러시아입니다. 반대로, 주요 원유 수입국은 중국이 20% 미국이 16% 인도가 5%입니다.

러시아의 그림자 원유 공급 – 중국, 인도

그리고 중국, 인도는 러시아에서 그림자 원유를 싸게 받고 있기 때문에 유가가 올라도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편입니다.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유럽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가 심해집니다. 올 겨울에 에너지 위기가 오면 러시아에 취했던 유가 상한제를 풀어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가 유리한 키를 갖게 됩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유가가 오르면 돈도 많이 벌고 협상도 유리해지니까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정책에 동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상승을 원하는 이유

네옴시티의 건설과 아람코

2029년의 동계올림픽 개최, 2032년의 사우아라비아 건국 100주년이 되고, 이 쯤에 네옴시티 완공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네옴시티의 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권력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권은 이러한 네옴시티 건설에 대한 투자에 사기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투자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자존심을 구긴 사우디아라비아의 빈살만은 유가상승으로 국영기업 아람코의 이익을 얻고, 이렇게 스스로 조달한 돈을 사용하여 네옴시티를 건설할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에 대한 견제

미국과 유럽은 바이든 시대에 접어들면서 친환경 정책을 가속화 하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유가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이루어 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친환경에 대한 보조금이 줄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친환경 보조금을 사용하면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속화하니 친환경에 대해서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나라의 수익이 유가 수익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트럼프의 정권 재도전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면 내년에 바이든 정권이 재선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친화적인 입장이었던 트럼프의 정권 재탈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트럼프를 통해서 네옴시티 투자를 노릴 수 도 있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여러모로 유리하게 됩니다.

중국이 유가 상승을 원하는 이유

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 시도

중국은 원유 최대 수입국이니 유가 상승은 당장 중국에게 불리할수도 있으나, 중국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 시도 입니다. 원유를 중국의 위안화로 결제를 유도하면서 전 세계의 달러 패권에 중국 위안화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브릭스 (BIRCS) 회원국의 확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의 ‘대안’을 지향하는 브릭스(BRICS)가 최근 아르헨티나·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 6개국을 새로운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면서 총 11개 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중동의 산유국들이 이번에 대거 포함되면서, 유가 상승의 대가로 원유의 위안화 결제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브릭스 (BRICS) 자원국들의 이익

브릭스 회원국 중 브라질, 아르헨티나, 남아공 등은 대표적인 자원국 입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확대된다면 이러한 자원국들에게 큰 이익이 될 것입니다.

자원국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이익이되고, 소비국은 그 가격을 지불해 줘야함으로 손해를 보게됩니다. 미국과 유럽은 대표적인 소비국입니다. 중국도 소비국이지만 최근에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고, 위안화를 브릭스의 기축통화처럼 사용하면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환율이 안정화되고, 인플레이션 충격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에 미국 입장에서는 달러는 약세로 돌아서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충격은 더 커지게 됩니다.

자원 전쟁 (원유국, 자원국 vs 미국, 유럽)

중국은 브릭스(BIRCS)를 통해 원유국들과 자원국을 확보함으로써 미국과 유럽에 도전할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개개의 자원국들은 미국의 무역보복을 두려워하며 큰 목소리르 내지 못했지만, 브릭스로 뭉쳐진 자원국들은 미국이 쉽게 대적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화폐 전쟁을 하고 있는데, 이제 다음은 자원전쟁으로 갈 것이라 볼 것입니다.

유가 상승 원인 분석을 통한 투자 방향

당장의 유가 상승에 대한 관련주들이 먼저 움직이겠습니다. 아래는 유가 상승 관련주 들이니 참고 바랍니다.

워렌 버핏 포트폴리오에서 힌트를 얻다.

워렌 버핏이 최근 몇 년 동안 사들였던 주식이 미국의 정유사, 셰일회사, 그리고 일본의 상사들입니다.

앞으로 노동력을 활용하는 제조업은 로봇과 자동화로 대체 될 곳이고, 이제 중요한 것은 자원이라고 생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상사들은 전 세계에 자원 광산과 유전을 사들였기 때문에 확실히 워렌 버핏도 이를 염두에 두었다고 바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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